원스(2006)
줄거리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인 '그'는 매일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른다. 낮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는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밤에만 자신만의 노래를 부른다. 마침 길거리를 지나가다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녀'. 여자는 남자의 곡에 담긴 애절한 선율을 통해 그의 음악성을 알아보게 된다. 사실은 그녀 역시 피아노 연주를 매우 좋아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하루에 한 시간씩 피아노 가게에서 연주를 하며 지냈었다.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그 역시 그녀의 음악성을 알아보고, 서로의 곡에 작사와 작곡을 해 주며 어느새 가까워지게 된다. 남자가 빌려 준 CD플레이어를 가지고 여자가 밤새 작사를 하다 건전지가 떨어지자 다급하게 자신의 아이의 저금통을 털어 건전지를 사 와 마지막으로 곡을 완성시키는 장면은 참 애틋한 장면이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남자는 헤어진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고, 여자 역시 결혼하여 자식까지 있었지만 이혼한 상태였다. 남자는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전에 노래를 몇 곡 녹음하고 싶다는 남자의 요청을 여자는 흔쾌히 승낙한다. 음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지막 작업을 앞둔 둘은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가는데, 그 때 남자는 여자에게 "아직도 그(전 남편)을 사랑하나요?" 라고 묻고, 여자는 "Miljuju tebe"라는 수수께끼의 말로 대답한다.
결국 그들은 성공적으로 음반 작업을 마치고, 각자 갈 길로 향한다. 밤새 마지막 음악작업을 마친 후, 남자는 여자에게 아침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만 여자는 "내일 남편이 온기로 했다"며 거절한다. 남자는 여자의 의외의 반응에 다소 당황하며,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나 같이 하자고 다시 제안하지만, 여자는 직감했던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 들이게되면 그 둘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임을 결국 그들은 각자의 길로 떠난 뒤 다시는 서로 만나지 못한다.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게 되고, 여자는 전 남편이 다시 돌아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그리고 남자는 떠나기 전,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로 남기고 간다. 결국 스쳐지나가는 잠깐의 인연이었지만 일상의 행복을 되찾게 된 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예고편
등장인물
남자
배우는 글렌 핸사드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고 '그'라고만 일컬어진다.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이지만 음악에 재능이 있으며, 헤어진 옛 애인을 찾아 런던으로 가려고 한다. 중간에 '그녀'를 만나 같이 음악 활동을 하며 어느덧 사랑에 빠지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에 결국 헤어지게 된다.
여자
배우는 마르케타 이글로바
체코 출신의 여자로 역시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고 '그녀'라고만 일컬어진다. 남편과 이혼한 후 아이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조차 제대로 못 할 정도. '그'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그'에게서 피아노를 마지막 선물로 받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OST 모음
영화를 본 후
원스라는 영화를 접한건 고등학교 때였다. 거진 10여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OST와 영화가 주는 느낌은 아직도 여전히 기억한다.
이 영화를 보고 각자가 지닌 재능이 다 존재하는데 각자의 사정때문에 못하게 된다고 생각해보았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우리의 재능을 썩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을 하면서 매번 술로 자신을 다스리고 그러한게 우리 부모세대의 아픔이 아닐까?
또한 우리도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